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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체포하라”… 노인·재외동포·작가 각양각색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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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 체포 및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 체포 및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각계각층에서 체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인 단체, 재외동포 단체, 작가 단체 등 다양한 단체들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인단체 10곳은 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군사쿠데타와 비상계엄을 겪은 노년 세대로서, 이런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어서 현 시국에 대한 우리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며 “12·3 내란에는 세대를 뛰어넘어 온 국민이 손을 잡고 저항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이렇게 목숨을 건 항거와 그 날 이후 칼바람을 맞으며 여의도와 전국 모든 지역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쳤기에 ‘제2의 광주 유혈사태’와 전쟁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20·30 청년들이 앞장섰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노인단체들은 “우리는 ‘눈 떠 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나올 때 무척 자랑스러웠다. 노년들이 그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요,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대를 동원한 내란이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은 ‘눈 떠 보니 후진국’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런 판에 일부 노인과 극우 유튜버들은 한남동으로 몰려가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몰지각하고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더는 추태를 부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대통령 체포 및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노인단체들은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와 일부 노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대통령 체포 및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노인단체들은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와 일부 노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노인단체들은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우리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하루빨리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파면할 것과 수사당국, 법원에 내란수괴와 그 일당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시국선언에 참여한 노인단체는 ‘50+금융노조연대’, ‘60+기후행동’, ‘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여성연합’, ‘노년유니온’, ‘노후희망유니온’, ‘월남참전개혁연대’, ‘월남참전자미지급금환수추진위원회’, ‘이음나눔유니온’, ‘전국시니어노동조합’, ‘한국노년단체총연합회’ 등이다.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 역시 ‘윤석열 즉각 체포’를 요구하며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13개국 56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동포·유학생들의 모임인 해외촛불행동, 미주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세계한인민주연합 등이 4일과 5일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해외촛불행동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구속”이라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의 체포가 경호처에 의해 실패로 돌아간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공수처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내란수괴범을 즉각 체포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우리 해외동포들은 작금의 상황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만든 근본 원인인 윤석열의 내란 사태와 그 동조자들에 대한 법의 준엄한 심판이 조속히 이뤄지는 것만이 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힘찬 연대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은 체포되지 않고 관저에 틀어박혀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며 “경호처는 내란수괴의 사병으로 전락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APAC는 공수처에 경찰 인원을 대폭 증원하여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할 것과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서도 직위 해제와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즉각 경호처의 무장해제와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명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와 세계한민민주연합도 5일 성명을 내고 “공수처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의 모든 권한을 사용하여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며 “사법부의 윤석열 체포 명령에 불응하는 경호처의 모든 관련자들도 당장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이기헌 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병)은 “전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이 조국의 민주와 정의를 위해 함께 싸우고 있다”며 “윤석열 체포·구속을 위해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재외동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12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12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작가들의 단체인 한국작가회의도 지난 3일 “공수처는 즉각 윤석열을 체포하고 경호처는 즉각 해산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수처가 경호처와의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사유로 들었지만 이는 공수처가 자신의 임무를 방기하고 현재의 내란 상태를 수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의 저열함은 대통령직의 수행여부를 떠나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정상의 범주를 이미 벗어난 상태”라며 “이제 우리가 윤석열에게 기대하는 것은 없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적법절차에 따른 강제력”이라 전했다.

이들은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박종준 경호처장을 직권남용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들어 현행범으로 처벌하고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경호처가 경호해야 할 것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이자 헌법의 수호자로서 ‘대통령’의 직위이지 국민 다수를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학살을 기도한 ‘윤석열’이라는 개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회복은 더욱 길고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즉각 체포영장 집행을 재개하여 위헌적 계엄으로 내란을 획책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과 그 친위세력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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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경찰특공대 총 출동시켜서 다 체포해

  • 그럼 전과4범 재명는 어떤가 어른신들 제대로 알고 데모하는건가 묻고싶네요. 이렇게 안하며 우리나라 공산국가돕니다 정신들 차리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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