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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정후·김혜성 6월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운명의 ML 첫 맞대결? 3월에도 맛보기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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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혜성/마이데일리
이정후와 김혜성/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D-데이. 6월14일?

김혜성(26, LA 다저스)이 3+2년 22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절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사상 첫 맞대결이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은 2017년 키움의 1차 지명(이정후)자이자 1라운더(김혜성)였다.

이정후와 김혜성/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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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살 많지만, 김혜성이 ‘빠른 99’여서 실제로는 친구다. 두 절친이 박병호(39, 삼성 라이온즈)와 김하성(31, FA)이 떠난 뒤 실질적으로 키움의 기둥 역할을 맡아왔다. 키움을 넘어 KBO리그 최고타자이자 최고 중앙내야수로 위용을 떨쳤고, 1년 간격을 두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이정후가 첫 시즌이던 작년에 어깨부상과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둘 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 부딪힌다고 보면 된다.

그런 두 사람은 정규시즌서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라이벌이다. 올해 6월14일부터 16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주말 일정을 끼고 치른다. 7월12일부터 14일까지는 오라클파크에서 역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마지막 맞대결은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역시 오라클파크에서 주말 3연전으로 치른다.

과거 같은 지구의 구단들은 18~19차례씩 맞대결해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30개 구단이 전부 최소 한~두 차례 맞대결을 할 수 있게 스케줄을 짠다. 때문에 같은 지구 구단들의 맞대결이 6~9경기로 줄어들었다.

두 사람은 3월에도 ‘맛보기 맞대결’을 치를 수 있다. 3월2일에 시범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미국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다저스의 글랜데일, 샌프란시스코의 스코츠데일은 인접하다.

3월16일에는 도쿄돔에서 시범경기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3월18일과 19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돔에서 공식 개막 2연전을 갖는다. 그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도쿄돔에 들어가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단, 다저스가 시범경기를 샌프란시스코와 치를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치를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정후와 김혜성/마이데일리
이정후와 김혜성/마이데일리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타자라서 실질적으로 맞상대할 일은 없다. 대신 서로가 서로의 타구를 수비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정후가 5년 계약이 남았고,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최장 5년간 뛸 수 있다. 두 절친이 2029년까지 나란히 활약하면 라이벌전의 볼거리도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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