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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K-방산 수출액…지난해 목표 대비 95억 달러에 그쳐

BEMIL 군사세계 조회수  

「K9 자주포 / 사진 제공=대한민국 육군」
반토막 난 K-방산 수출액…지난해 목표 대비 95억 달러에 그쳐
– 2025년 방산 수출 예상 규모는 약 240억 달러로 반등 전망
정부가 지난해 200억 달러 규모의 방위산업 무기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95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산 수출액은 2022년 173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용원 의원은 “지난해 수출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절반 수준에 그쳤고 70억 불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이루어지지 못해 95억 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기준 계약 금액이 가장 컸던 이라크 천궁-Ⅱ 수출을 비롯해 폴란드 천무 다연장로켓과 K9 자주포 2차 계약, 인도와 루마니아 K9 자주포 추가 수주 그리고 이라크에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약 15건의 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024년 주요 방산물자 수출계약 현황 / 이미지 제공=유용원 의원실」
일각에서는 비상계엄의 여파로 작년 방산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방산 협력 주요 36개국과 정상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방산 업체들의 활동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사청도 “작년 수출 규모는 최근 2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었으나, 협상 연장 등의 사유로 올해 단순 이월되는 사업 규모를 볼 때 ‘K-방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며, 2027년 방산 4대 강국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방산 수출 예상 규모는 폴란드 K2 전차 70억 달러, 사우디 무기획득사업 10억 달러 등 약 240억 달러 규모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수리온 / 사진 제공=KAI」
유용원 의원은 “방산 수출은 국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 정치 상황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방산 수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현 정치 상황이 방산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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