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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민노총 폭동 우려에 경찰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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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전남 순천시 현대 하이스코 공장 진입로에서 노동자와 학생들이 진압 경찰들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2006년 4월 전남 순천시 현대 하이스코 공장 진입로에서 노동자와 학생들이 진압 경찰들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체포하겠다는 폭동을 예고한 가운데 한남동 관저 앞에 긴장감이 감돈다.

현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해서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고 집결해 있다.

민노총은 공지를 통해 3일부터 4일까지 민노총 5000명을 집결시켜 대통령을 직접 체포해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월 3일 대통령 공관 문을 직접 열어 체포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 자체가 폭동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내란 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3년 7월 민주노총 현대자동차울산공장 폭력시위 현장
2013년 7월 민주노총 현대자동차울산공장 폭력시위 현장

민주노총은 과거에도 폭력적인 집회와 시위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준 바 있다.

최근 민주노총 간부는 간첩 혐의로 실형이 확정되어 구속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시민과 민주노총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민노총 내부 공지사항이라면서 경호처의 발포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글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2월 12일 민주노총·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지난달 12월 12일 민주노총·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 메시지에는 3일 새벽 0시 집결지 집결, 복면 및 신체 보호대 필히 착용, 시위대 및 경찰은 최대한 무력 사용보단 단체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까지 진입,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시 일제히 관저 진입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적혀있다. 

한편 정진희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밝힌 3일 오후 3시 집결 외에 다른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천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의심의 거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것은 민노총 측은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대통령궁에서 독재자를 끌어내는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이미 선을 넘는 워딩으로 이미 공지를 냈다는 점이다. 사실상 불법 폭동을 예고한 발언이며 이는 내란 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 중으로 경찰은 지난 12일 12·3 비상계엄 규탄 집회 때 민노총 소속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의 배후에 양 위원장이 있다고 보고 조사했다.

지난달 28일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 탄핵 결사반대” 광화문 집회

당시에도 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당시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던 중 보수단체와 경로가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에 가로막히자 바리케이드를 넘어 차선을 점거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만약 민노총의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모두 채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민노총의 개입에 대해 민주당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 탄핵 결사반대” 광화문 집회

여의도 정치권 소식통은 민노총이 불법으로 개입해서 대통령을 체포 운운 했다는 자체가 이미 여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민들과의 사소한 충돌 하나로도 민노총과 민주당은 도매금으로 여겨져 민심 이반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넨스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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