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정혜선(82)이 12년 전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 씨는 TV조선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관리 비결과 인생 철학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정 씨는 2013년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촬영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갑자기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더라”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병원 검진 결과, 심장 혈관 두 군데가 막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군데가 막힌 줄 알았는데, 시술하다 보니 두 군데가 막혀 있었다”고 정 씨는 설명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생명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때 갔을 수도 있는데 명이 긴가 보다. 지금은 엊그제도 검진받고 왔는데 모든 게 다 정상”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 씨는 자신의 건강 유지 비결로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순응을 꼽았다. “저는 특히 어렸을 때부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신처럼, 말을 잘 듣고 그 지시에 어긋나 본 적이 없다. 그게 내가 지금도 건강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정 씨는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 편식을 해본 적이 없다”며, 특히 레몬즙 섭취가 자신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8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 씨는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살아온 시간 중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그는 말했다. 동시에 그는 삶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었다. “매일 저녁 자다가 내일 아침에 못 깨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생에 대한 악착같은 것이 없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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