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은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예고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다가오는 202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빛나는 ‘뱀띠 스포츠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축구와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두 인물, 바로 2001년생의 이강인과 차준환이다.
이들은 새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은 2025년으로 A대표팀 경력 7년차를 맞는다.
그는 상반기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2024년 열린 3차 예선에서도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미래 지향적인 팀 운영”을 강조하며 젊은 선수들의 중용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이강인은 주전 멤버로서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3차 예선 B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예선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된다.
PSG는 프랑스 리그1 4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컵에서도 우승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현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전체 36팀 중 25위에 머물러 있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화려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의 반등을 이끌고자 한다. 팬들은 이강인의 활약이 한국 축구의 새벽을 환히 밝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주목받는 차준환은 내년년 2월 개막하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은 처음으로 한국을 대표해 나선다.
지난 11월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를 도중 기권했던 그는 이후 아시안게임과 4대륙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념하며 기량을 다져왔다.
같은 해 12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경쟁자들을 20점 이상 따돌리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차준환의 주요 경쟁자는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기야마와의 대결은 이번 대회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만약 차준환이 메달을 따낸다면 그는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서게 된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의 성공 여부가 메달 획득의 관건으로 평가되는 만큼 고난도 기술 연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이강인과 차준환은 각각 축구와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국가대표와 소속팀,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은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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