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는 여객기 사고와 관련, 31일과 내년 1월1일 예정돼 있던 장승포 송년불꽃축제와 장승포 신년해맞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2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장승포송년불꽃축제는 3포인트 연출, 불꽃 288발 추가, 디지털 타임코드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였으나, 행사를 주관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측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기 위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장승포신년해맞이행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2월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하고자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관광 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회
거제시가 최근 KT AI 빅데이터 융합사업부문과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거제시 관광 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분석은 통신, 카드, SNS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의 속성, 이동 패턴, 소비 경향 등을 정밀히 파악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거제시에 따르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꾸준한 관광객 방문, 20대∙30대의 높은 방문 비중,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 등이 분석 결과로 확인됐다.
특히 해금강, 외도, 바람의 언덕와 같은 대표 명소들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매미성과 거제식물원 같은 신규 관광지는 젊은 층과 여성 방문객의 관심을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회에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야간 체험∙공연 프로그램 강화,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KTX 개통에 따른 쇼핑∙숙박 등 역세권 복합 인프라 구축 등의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전략들이 논의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거제 관광의 강점과 잠재력을 명확히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정책에 반영해 글로벌 관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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