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C 2216편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목격담이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을 구조했다.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28명을 확인했으며 추가 사상자를 파악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다수 매체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추락 전 항공기 오른쪽 엔진 후미 부분에서 화염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또 해당 항공기가 착륙 전 상승과 하강을 계속 반복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SBS 보도에 따르면 한 사고 목격자는 “제사 때문에 근처에 방문했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며 “비행기가 낮게 날더라. 후미 쪽에서 불꽃이 보였고, ‘쾅’ 소리가 들리더니 무안 공항을 지나쳐서 다시 한 바퀴를 돌고 내려오다 추락한 거 같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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