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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같은 박싱데이였다’…황희찬 쐐기골에 무너진 맨유, 아모림 체제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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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완파했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9분 게데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후 후반전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고전한 끝에 14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4승3무11패(승점 15점)를 기록해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맨유는 6승4무8패(승점 22점)의 성적으로 리그 14위에 머물게 됐다. 맨유는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 패배부터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두 경기 연속 무득점 완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맨유를 상대로 라르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쿠냐와 게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안드레는 중원을 구성했고 누리와 세메도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고메스, 부에노, 도허티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호세 사가 지켰다.

맨유는 회이룬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마이누와 우가르테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달롯과 마즈라위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매과이어, 요로는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맨유는 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볼을 경합하던 울버햄튼의 세메도가 몸싸움 이후 쓰러졌고 주심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주며 퇴장을 명령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쿠냐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맨유 골문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맨유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전 추가시간 황희찬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의 속공 상황에서 맨유 수비 뒷공간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쿠냐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고 울버햄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황희찬은 맨유전에서 16분 동안 활약하며 한 차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4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황희찬은 볼클리어링도 한 차례 기록하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의 맨유전 활약에 대해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황희찬의 맨유전 쐐기골을 조명하면서 ‘맨유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박싱데이였다’며 ‘울버햄튼은 쿠냐와 황희찬이 연속골을 터트렸고 승점 3점을 따내기에 충분했다’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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