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빗댄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작됐지만, 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의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이후 국정 마비 상황과 그로 인해 악화된 민생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27일 오후 2시 기준 26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김 교수는 최근 시국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시국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전했고, 지난 7일과 14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직접 참여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시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지켜내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글을 남기며 소회를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2018년부터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8년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에 출연해 양자물리학을 쉽게 풀어내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편,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시즌2는 지난 26일 7편의 전편이 공개돼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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