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24일(현지시간) 베드락 섀시를 공개했다. 베드락 섀시는 스케이트보드 형식이다. 셀 투 섀시(Cell-to-Chassis) 방식을 채택했으며 120km/h 정면충돌을 견뎌낸다.
셀 투 섀시는 배터리 셀과 섀시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이다. CATL은 이를 통해 차량 충돌 에너지의 85%를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섀시는 약 60% 흡수)
CATL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120km/h로 정면 중앙 기둥 테스트를 화재, 폭발, 열폭주 없이 통과했다. 중국 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NCAP의 정면 충돌 테스트 속도는 56km/h다.
이 속도로 정면충돌하면 12m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돌 에너지가 발생한다. 120km/h에서 충돌은 56m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 C-NCAP보다 4.6배 높은 수치다.
또한 전봇대, 큰 나무, 동물 등 물체와 충돌하면 충격이 더 크다. 충격 한곳에 몰려 압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번에 진행한 정면 기둥 충돌 테스트는 충격 영역이 전체 폭의 약 16.6% 정도다. 120km/h 충돌 시 충격 압력은 C-NCAP 테스트에서 56km/h의 전체 폭 정면충돌의 21배다.
CATL은 배터리 셀 안전도 강화했다. 초안전 배터리 셀 설계, NP 기술, 고연성 에너지 흡수 절연 필름을 통합했다. 고전압 분리 측면에서는 충격 후 0.01초 이내에 고전압 회로의 순간 분리를 달성하고 0.2초 이내에 차량 내 잔류 고전압 에너지의 방전을 완료했다.
특히 배터리 셀은 60km/h의 고속 썰매 충격 시험, 90도 굽힘 시험, 돌파 톱질 시험을 포함한 매우 까다로운 시험을 거쳤다. 시험 과정에서 화재와 폭발을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CATL은 하나의 섀시 아키텍처로 여러 차량을 만들 수 있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차량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시간은 기존 36개월 이상에서 12~18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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