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스 할로웨이와 저스틴 게이치가 지난 4월 UFC 300에서 벌인 명승부가 ‘2024년 최고의 UFC KO 순간’으로 선정됐다. ‘MMA파이팅’이 27일(이하 한국 시각) 뽑은 올해의 UFC KO 승부 리그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할로웨이와 게이치는 4월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00에서 주먹을 맞댔다. UFC BMF(상남자) 타이틀을 놓고 5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인 할로웨이와 한 체급 높은 라이트급 상위 랭커 게이치의 승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묵직한 타격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두 선수가 화끈한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두 선수는 예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한 체급 낮은 페더급에서 주로 뛴 할로웨이가 파이팅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뒤돌려 차기와 날카로운 펀치 등을 연이어 적중하고 우위를 점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타격 맞대결에서 한 수 앞서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5라운드까지 승부는 계속됐고, 할로웨이가 역사적인 KO 승리를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케이지 중앙에 서서 ‘노 가드 난타전’을 제안했다. 게이치가 응하자 마지막 힘을 짜내 사투를 벌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할로웨이는 1초를 남기고 묵직한 ‘핵펀치’를 게이치의 안면에 적중하며 ‘버저지터 KO승’을 일궈냈다.
할로웨이는 27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저는 그것(KO 장면)을 많이 봤다. 지금은 저스틴 게이치에 대한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게이치가 저와 싸웠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UFC 300에 나서면서 게이치는 얻는 것보다 잃을 수 있는 게 더 많았다. 저는 그저 축복을 받았을 뿐이다”고 당시 경기에 대해 되돌아봤다.
한편, ‘MMA파이팅’은 할로웨이-게이치 경기를 ‘올해 최고의 UFC KO 승부’로 꼽으면서 톱5 매치들도 소개했다. 일리아 토푸리아-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UFC 298 페더급 타이틀전, 토푸리아-할로웨이의 UFC 308 페더급 타이틀전, 샤라 마고메도프-아르멘 페트로시안의 UFC 308 미들급 경기, 알렉산더 페레이라-자마할 힐의 UFC 300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2~5위로 선정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