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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40억’ 받고 요미우리 이적한 日 국가대표 포수…하지만 돈보다 중요했던 ‘이승엽 절친’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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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카이 타쿠야, 아베 신노스케 감독./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 카이 타쿠야, 아베 신노스케 감독./요미우리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적 배경? 아베 감독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6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카이 타쿠야의 입단식을 가졌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카이는 최근 요미우리와 5년 15억엔(약 1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요미우리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포수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았던 팀이다. ‘전설’ 아베 신노스케가 2001년 1군 데뷔와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한 뒤 오랜기간 요미우리의 ‘안방’을 책임졌고, 아베의 후계자로 불렸던 코바야시 세이지가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았던 까닭이다. 하지만 지난 2019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의 포수 고민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던 코바야시가 2020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치더니, 2021시즌 6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타율이 0.056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듬해에도 시즌 타율은 1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도 코바야시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올해 아베 감독은 1군에 포수 3명을 둘 정도로 큰 고민에 빠졌다.

이에 요미우리는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카이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 결과 5년 15억엔의 계약을 통해 ‘국가대표’ 카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카이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로 2010년 육성선수로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은 뒤 2017년 본격 주전으로 도약해 11시즌 동안 1023경기에 출전해 587안타 62홈런 타율 0.223 OPS 0.646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고, ‘카이캐논’으로 불리는 도루 저지 능력은 일본 최고 수준.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를 시작으로 2019 WBSC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카이 타쿠야./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카이 타쿠야./게티이미지코리아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카이는 “정말 영광스럽다. 새롭게 야구를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요미우리로 이적을 선택한 배경을 묻자 “아베 감독님이다. 아베 감독님의 존재가 요미우리로 이적을 결정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감독님께서 ‘그라운드에 위에서 포수는 감독’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카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베 감독이 사용하던 등번호 10번까지 제안할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

일본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는 아베 감독의 번호를 달게 된 것부터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카이는 “감독님과는 경기도 해봤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TV로 봐왔다. 포수로서 존재감이 굉장히 컸던 기억이다. 그런 감독님께서 등번호 10번도 그런 마음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런 말씀을 직접 해주신 것부터가 내겐 굉장히 반갑지만, 무거운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베 감독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카이라서 10번을 내주게 됐다고. 사령탑은 “10번은 카이 밖에 달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며 “카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다. 우리 팀에도 포수가 있지만, 경쟁을 함으로써 팀 전력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팀에 굉장히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이는 “요미우리는 역시 이겨야만 하는 팀, 계속 이겨야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그에 따른 책임감과 부담감은 있지만, 교류전을 하면서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센트럴리그에서 뛰어보고 싶었다”며 “내년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카이 타쿠야./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카이 타쿠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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