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존재감 넘치는 빌런으로 활약 중인 배우 성준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 속 성준은 댄디한 의상을 입고 소파에 편하게 눕거나 무심한 표정을 짓는 등 드라마 속 악역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잔인한 악역 김홍식을 맡은 성준은 “첫 느낌은 부담스러운 작품이라는 게 컸다. 악역으로서 어디까지 설정을 해야 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끝까지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좋다. 또 긴 호흡으로 맞춘 만큼 시원섭섭하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홍식에 대해 “한꺼풀 초월한 악당으로 보이고 싶다”고 했다. 강하지만 강한 척 하지 않고, 약간 여유 있는 악당이라는 것.
이어 “얼마큼 힘든 삶을 살아왔나에 포커스를 뒀다. 라오스에서 온 인물인데 거기에서 어떤 일들까지 했을까에 집중하며 성격을 연구했다. 외형적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김홍식’이 추구하는 문화라든가 스타일 같은 걸 전문가분들과 상의해서 준비했었다”고 전했다.
악랄한 배역인 만큼 강한 잔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성준은 “사실 육체적으로 감량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12kg 정도를 뺐다. 연기를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계속 하는 거니까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는 감량하는 게 정말 많이 힘들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드라마 ‘아일랜드’에 이어 김남길 배우와 또 다시 만난 성준은 “남길이 형이랑 연기하는 게 그저 좋았다.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전에 판타지물 할 때는 조금 갇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현대물로 만나니까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명장면으로는 “‘해일’(김남길 분)이랑 성당 앞에서 싸우는 장면이다. 고생하면서 찍기도 했고 조금 멋있게 나와서 마음에 든다. 다른 하나는 ‘수양대군 납시오’ 장면을 오마주해서 찍은 컷이 있는데 계단 올라가는 장면이 참 좋았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13년째 연기 중인 성준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우리는 일이 너무 바쁘다가도 또 없기도 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이다보니까 사실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감정적이나 상황적으로도 건강하게 좋은 사람으로 늙고 싶다”며 이유를 밝혔다.
사진=더스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