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보자마자
‘콕’ 찍었다는 그녀의 미모
가수 황보의 데뷔 스토리는 지금 들어도 흥미롭다. 파스타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녀가 단지 외모 하나로 연예계에 입성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당시 제작진의 눈에 그녀는 그룹 샤크라의 독특한 ‘인도풍’ 콘셉트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비주얼이었고, 그녀는 노래나 춤 실력은 보지도 않은 채 곧바로 캐스팅됐다.
그녀는 예쁜 얼굴 때문에 학창 시절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여자 친구들의 시기 어린 눈길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황보는 “여자 친구들과 더 잘 지내고 싶어서 일부러 더 털털하게 행동했다”며 “혹시라도 따돌림을 당할까 봐 일부러 코를 후비는 시늉까지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녀는 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해 단숨에 주목받았다. 샤크라는 룰라의 이상민이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이국적인 무대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한’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SBS와 MBC 신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러나 찬란한 영광 뒤에는 황보만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다.
성공 뒤에 숨겨진 아픔
당시를 회상하며 황보는 “잘나가던 시절이라고 해서 모두 행복했던 건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룹의 리더였던 그녀는 적지 않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
특히 팀이 해체 수순을 밟을 때 그녀의 마음고생은 더욱 컸다. 정려원의 탈퇴 이후 위기를 맞은 샤크라는 결국 해체됐고, 황보는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후 공백기 동안 그녀는 사업과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평생을 걸 수는 없다”는 생각에 카페와 식당 운영, 패션 사업 등을 펼치며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카페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나만의 아지트를 갖고 싶었다”며 공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보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파스타집 알바생에서 스타가 된 비하인드가 흥미롭다”, “얼굴 하나로 데뷔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파였다”, “털털하고 소탈한 성격이 더 매력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