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 포인트 내린 47.5%로 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물가 상승 둔화를 이유로 현재 50%인 1주일 만기 레포 금리를 47.5%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11월 전체 물가 동향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표는 12월에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말 85%로 정점을 찍은 후 11월 47%를 기록했지만, 독립 경제학자들은 실제 금리가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물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몇 년 동안 튀르키예의 외환 보유고 감소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파격적인 경제 정책으로 인해 급등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높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으나 에르도안은 이전 금리 인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앙은행 총재들을 해고했다.
이 후 새 경제팀의 출범에 따라 보다 전통적인 정책으로 복귀하면서, 중앙은행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금리를 8.5%에서 50%로 인상했다.
은행은 금리 인하 전까지 50%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튀르키예의 많은 가구가 음식과 주택과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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